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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풍산 탄약사업 인수전 ‘본입찰’...K-방산 재편 신호탄

hanhwasmall ↗ · 2026-04-07 13:58
#풍산#한화#풍산홀딩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안보 불안과 맞물린 ‘K-방산’ 수요 확대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풍산의 탄약사업부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방산업계 재편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단순 검토 수준을 넘어 비공개 입찰 참여와 최종입찰제안서 제출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 성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의 탄약사업부 매각을 위한 절차에서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풍산 측은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 성사 여부나 조건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 대상이 풍산 방산사업 핵심인 탄약 부문이며, 매각가를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번 거래 구조는 풍산이 방산부문을 인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떼어낸 뒤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풍산 최대주주인 풍산홀딩스가 약 38%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할을 위해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소액주주 설득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과거 풍산 측이 지분 매각설을 부인한 바 있어 실제 구조가 어떻게 확정될지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풍산의 탄약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2024년 기준 매출 비중은 신동(구리) 사업이 더 크지만, 영업이익의 약 70~75%를 방산 부문이 차지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군용 탄약을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풍산이 해당 사업 매각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거론된다. 방위사업법상 방산업체 경영권은 한국 국적 보유자에게만 허용되는데 류진 회장 장남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승계에 제약이 생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산부문을 분리해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화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가장 큰 변화는 ‘포와 탄’을 결합한 통합 화력체계 구축이다. 현재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수출 과정에서 풍산의 155mm 포탄을 공급받고 있다. 인수가 이뤄질 경우 탄약을 내부화해 무기체계와 탄약을 패키지로 묶는 수출 전략이 가능해진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긴장으로 155mm 포탄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탄약 공급망 확보는 방산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한화가 추진 중인 해외 생산거점 확대 전략과도 맞물려 공급망 통합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거래 성사까지는 여러 규제 장벽이 남아 있다. 방산기업 인수합병은 방위사업법에 따라 정부 승인 대상이어서 산업통상부와 방위사업청 허가가 필요하다.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도 받아야 한다. 탄약이 전략물자 성격을 갖는 만큼 경쟁 제한 여부와 국가 안보 측면의 판단이 함께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기업 간 인수합병을 넘어 국내 방산 산업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화가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 전략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탄약까지 내재화할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 거래는 입찰 참여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정부 승인과 주주 동의 등 핵심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성사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사업 특성상 정책 판단과 규제 영향이 큰 만큼 실제 거래까지는 상당한 변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https://vo.la/3VJvJ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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