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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금이 로비 적기” 한화에어로, 대미 로비액 7배 늘렸다
국내 주요 조선업체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대미 로비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대미 로비액을 전 분기 대비 각각 7배, 2배 이상 늘렸다.
28일 미국 상원에 보고된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로비 금액으로 58만 달러를 집행했다. 3분기 집행액인 8만 달러와 비교해 약 7.2배 증가한 수치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을 보유한 중간 지주사 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대미 로비를 시작했다. 그간 한화큐셀 아메리카 등 그룹 차원의 다른 로비 창구는 있었으나 마스가 프로젝트 논의가 시작되자 방산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접 당국 상대 로비에 나선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로비 명목은 조선업 관련 현안, 육군 지상 시스템, 국방수권법 대응 등 방산 분야에 집중됐다. 구체적인 로비 사유는 ‘상업용 선박 건조’로 명시됐다.
지난해 20년 만에 대미 로비를 재개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12만 달러를 집행해 3분기(5만 달러) 대비 배 이상의 금액을 로비에 투입했다. 사용처는 ‘조선업 관련 현안’으로 돼 있다. 다만 HD현대는 아직 정식으로 대미 로비에 나서지 않고 있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 등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쌓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조선업계가 대미 로비 강화에 나선 배경으로는 우선 마스가 프로젝트가 꼽힌다. 미국은 자국 조선업이 쇠퇴하자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우수한 건조 역량을 빌려 조선업 재건을 꾀하고 있다. 이에 한·미 관세 협상 핵심 카드로 조선업이 부상했고, 조선 분야 협력은 협상 타결의 지렛대 역할을 했다.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선박법’도 국내 조선업계에겐 기회로 통한다. 선박법은 10년 내 상선 250척 확충과 세액 공제·금융지원·인력양성 등 미국 조선업 부흥책을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미국 연안 운항 선박의 자국 건조를 강제하는 ‘존스법’ 등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향후 법 개정이나 예외 적용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금이 로비의 적기”라고 말했다. 미 해군의 군함 노후화에 따른 군함 건조나 유지·보수·정비(MRO)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미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중이다.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약 50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끌어올리고,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첨단선박 제조 역량까지 전수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미 군함 정비 전문 조선사 비거 마린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선박 설계·기자재 조달사인 디섹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HD현대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건조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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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단독] “지금이 로비 적기” 한화에어로, 대미 로비액 7배 늘렸다
국내 주요 조선업체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대미 로비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대미 로비액을 전 분기 대비 각각 7배, 2배 이상 늘렸다.28일 미국 상원에 보고된 로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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