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Web발신]
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방향보다 속도=
*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금리에 있어서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 연휴 기간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5.22%까지 치솟았습니다. 계기는 9월 미국 S&P 글로벌 종합 PMI가 58.4로 5년래 최고를 기록한 사실입니다.
* 미국과 이란간 협상도 무산되었습니다. 브렌트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미국은 디젤 수출금지 조치도 고려 중입니다.
* 경제지표가 좋다보니 금리상승 자체는 자연스럽습니다. 미국 명목 경제 성장률(5~6%)에 비해 현재 금리가 크게 높지 않습니다.
* 하지만 속도는 의아합니다. 8월말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6~4.7%였습니다. 한 달 만에 50bp 넘게 올랐는데, 10년물 기준으로 5%를 넘어서자 속도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 PMI지표가 좋아졌지만, 그것 때문에 23일 하루 14bp 금리가 오른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 장기금리 14~15bp 상승은 주가로는 7~8% 폭락에 맞먹습니다. 엔캐리 자금 청산도 영향이 있었을 것입니다.
* 금리 충격에 비해 글로벌 증시는 잘 버텼습니다. 전주말 오라클이 뉴텍사스 프로젝트(2.45 GW)에 대해 불가항력 통지(지급 지연)를 했는데도 AI 기업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 이유는 두 가지로 보입니다. 1) AI 기업들의 금리에 대한 내성 덕분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50% 인상되어도 대규모로 매입하는 기업들이 50bp 금리 상승에 데이터센터 투자를 관둘리 없습니다.
* 2) 금리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1~2%의 실질금리가 급격한 자금이동을 야기시키지는 못한 것입니다. 금리가 고점을 지났다는 공감대가 약합니다.
* 위험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채권 강제 청산으로 일부 펀드나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확대되는 경우입니다. 2023년 SVB사태가 대표적인데, 오히려 이러한 금융시장 혼란은 기회입니다.
* 다른 하나는 금리가 높은데도 경기가 잘 식지 않아, 금리 상승세가 장기화되는 경우입니다. 더 가파른 금리인상은 추후 증시 급락 위험을 높입니다. 99년과 2022년이 사례입니다.
* 당장 두 위험 모두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높은데도 주가가 너무 멀쩡한 것도 나중에는 탈이 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활기찬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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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유진증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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