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Web발신]
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엔캐리=
* 일본의 저금리는 90년 버블 붕괴 후 오랜 침체를 겪어오면서도, 일본 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생존 방법이었습니다.
* 실제 성장보다 금리를 낮게 유지했습니다. 부동산 버블 붕괴 후 민간 부채를 떠 안은 정부부채 부담을 낮추는데 기여했습니다.
* 대신 너무 낮은 금리로 만족할 수 없었던 기업과 가계, 그리고 금융기관들은 해외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일본의 저금리는 고육지책이었으나, 세계 금융시장에는 축복이었습니다.
* 일본의 저금리 자금이 엔화가 아닌 다른 자산가격을 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것이 엔캐리 트레이드입니다.
* 그러던 일본의 제로금리가 끝난 것은 2024/7월 말이었습니다(0~0.1%에서 0.25%).
* 당시 1%가 안되던 일본 10년 국채금리는 이번주 2년여 만에 3%를 돌파했다가, 어제 소폭 하락했습니다.
* 변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제 일본은 세계최대 채권국이 아닙니다. 25년말 기준 세계 최대 순채권국 1위는 독일, 2위는 중국입니다. 일본은 3위(3.53조 달러)입니다.
* 엔저와 저금리 수혜가 약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 장기금리가 급하게 올라갈수록, 일본 정부도 괴롭고, 일본이 1.1조 달러 이상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도 불편합니다.
* 세계최대 연기금인 GPIF는 유례없이 8월에 기본 운용계획(국내 비중 확대 여부)을 다시 논의한다고 한 이유입니다. 지난 3월에는 변경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5개월 만에 입장이 바뀐 것입니다.
* BOJ도 움직을 수밖에 없습니다. 50bp 올릴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정도는 아니겠으나, BOJ도 분기 1회 정도로 인상 속도를 올릴 것 같습니다.
* 그 다음은 엔캐리 청산 우려입니다. 24/8월 이후 일본 투신 자금들 가운데 한국 자산이 크게 늘었습니다(한국 채권 +754%, 한국 주식+275%, 미국 주식 +97%).
* 그래도 충격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일본 금리 자체가 물가(올해 2.4% 예상)/성장(0.8~1%)에 비해 아직 낮습니다. 최근 CME에서 거래되는 엔저 포지션도 7월말 이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 주식시장이 활발해지려면 미국만큼이나 일본의 정책 전환이 끝나야 할 것 같습니다.
평아한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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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유진증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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