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Web발신]
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기억상실(Memory loss)=
* 요즘 메모리 반도체주들은 상반기의 화려한 기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글로벌 증시는 양호합니다. S&P500은 5/14일 이후 진행된 두달 이상의 정체 국면을 벗어났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 나스닥지수는 -9.8% 하락 후 낙폭을 축소 중입니다.
* 반도체주들의 급락도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이전 주도주다운 반등이 아닙니다.
* 미국에서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힘들어 하던 빅테크가, 국내에서는 배터리/제약바이오/건설/기계/비철 등 Non-Tech 업종이 강합니다.
* 메모리가 기억을 잃어 버린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 1) 빅테크 실적은 좋았고, AI 설비투자 규모도 증액되었습니다.
* 하지만 이제는 무조건 증설만이 답은 아닙니다. 매출이 따라주지 않는 설비투자 증액과 현금 소진은 악재였습니다 (메타/알파벳).
*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출하 물량을 당장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 인상에 신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가이던스 실망이 그 사례입니다.
* 갑(빅테크)보다 을(반도체)의 힘이 무한정 강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빅테크들의 매출 확대 없이는 반도체 슈퍼 싸이클도 한계가 있습니다.
* 2) 장기계약은 매출과 이익의 진폭을 줄이는 것이지, 방향성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 수년간 판매 가격을 고정하게 되면, 하강 싸이클에서 이전 보다 훨씬 잘 견딜 것입니다. 그러나 반도체 현물 가격이 떨어지면, 이후 장기계약에 반영해야 합니다.
* 3) 많은 자본이 투입되고, 고정비가 많이 소요되는 산업은 싸이클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PER 프리미엄을 받기 어렵습니다.
* PER 30배를 넘나들었던 빅테크들의 PER이 20배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 예컨대 7월말 이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MSFT의 12개월 예상 PER은 2년전 33배에서 현재 19.8배로 떨어졌습니다. 의외로 Tech 업종은 De-Rating 중인 것입니다.
* 메모리와 AI의 화려함의 기억에서 벗어나고, 출혈 경쟁이 진정될 때가 오히려 기회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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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유진증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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