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8/7, 장 시작 전 생각: 유효한 회복력, 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0.2%, 나스닥 -0.1%
- 마이크론 -1.3%, 샌디스크 -6.7%, 엔비디아 -0.2%
- WTI 78.1달러, 미 10년물 금리 4.68%, 달러/원 1,423.2원
1.
미국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네요.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및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우려 등에 따른 유가 및 시장 금리 상승이 재가된 가운데,
분기 호실적에도 급락한 샌디스크(-6.7%), 웨스턴디지털(-13.0%) 약세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
현재 미국, 한국 등 주요국 2분기 실적 시즌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S&P500의 경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380개 기업 중 약 85%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994년 이후 평균(68%)을 큰 폭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네요.
이 같은 호실적 행진은 주도주인 반도체주 위주로 시장의 실질적인 눈높이를 키우는 부작용을 낮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실적 가시성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AI 추론 수요 증가 확인, 장기공급계약 확대, 제한적 공급 증가 전망 등을 제시한 샌디스크 실적 이벤트가 그렇습니다.
이들 실적 결과는 반도체 이익 모멘텀에 회복력을 부여하는 재료이므로, 현 시점에서 반도체 포함 주식 매도 전략의 실익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3.
GT 등 일부 외신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급등 시 9월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는 점이나, 이란 의회에서 미국, 이스라엘 선박 통항 금지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부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일 급등에도 70달러 선을 유지 중인 높지 않은 유가 레벨, 부진한 고용 추세 등으로 연준의 9월 인상 조건(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충족될 것 같진 않습니다.
이란 의회의 통항 금지 방안은 미국과의 협상용 카드에 불과할 수 있기에, “미-이란 갈등 재격화 및 장기화 ->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리스크 확대 -> 9월 인상” 시나리오의 현실화 확률은 낮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합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재부각, 7월 미국 고용 경계심리에도, 미국 반도체주 주가 약세 선반영,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지금 코스피를 보면 8월 이후 4거래일 간 매도 사이드카 2회, 매수 사이드카 1회가 발동되는 등 등락을 반복하면서 재차 조정 압력에 노출된 모습니다.
여기에 코스닥이 과매도 인식 등으로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를 둘러싼 반등의 연속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네요.
(4거래일 간 누적 등락률: 코스피 -4.5% vs 코스닥 +11.4%)
5.
전일 샌디스크의 실적 실망감이 외국인의 반도체 순매도를 유발하면서 지수 급락을 초래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폭등 이후 속도 조절, 차익실현 여파가 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7월 31일 코스피의 일간 17.9% 폭등은 역대 1위였으며, 당시 역대 1위 순매수(+7.3조원)로 단기 수익률을 극대화했던 외국인의 단기 수익 확정 욕구를 자극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8월 이후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재개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상 진입 유인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입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 7월 말 1,170조원 -> 8월 6일 1,200조원, 12개월 선행 PER: 7월 말 5.5배 -> 8월 6일 5.1배)
6.
전일 코스피 4% 급락 과정에서 반도체(-8.4%), IT하드웨어(-8.6%) 등 11개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였으나, 비철, 목재(+10.0%), 화장품(+5.2%), 건강관리(+2.4%) 등 15개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지수 급락에도 상승 업종 수가 더 많았다는 점은 시장 내부에서 업종별 순환매와 수익률 분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반도체 조정이 증시 전반의 투매로 확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결국 최근 코스피 약세를 회복 경로의 종료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합니다.
단기적인 물량 소화 작업이 반복될 수 있지만, 이익 전망 상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라는 중기 회복 요건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추가 조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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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울권은 38~39도가 넘는 역대급 폭염이 지속된다고 합니다.
낮과 밤 모두 밖에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무덥고 지치는 날씨입니다.
다들 수분 보충 잘하시면서, 건강에 늘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한주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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