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7/29, 장 시작 생각: 바닥과 반등, 키움 한지영]
- 다우 +1.0%, S&P500 +0.2%, 나스닥 -0.2%
- 마이크론 -8.9%, 샌디스크 -14.3%, 엔비디아 +0.3%
- WTI 82.7달러, 미 10년물 금리 4.61%, 달러/원 1,454.2원
1.
미국 증시는 표면적으로는 잔잔했던, 혼조세의 흐름을 보였네요.
마이크론(-8.9%), 샌디스크(-14.3%), 인텔(-5.9%) 등 반도체주 투매현상 출현에도,
미-이란 휴전 MOU 복구 기대감에 따른 WTI 4%대 급락, 미 10년물 금리 하락 등 매크로 환경 개선에 힘입어 헬스케어(+2.3%), 필수소비재(+2.0%), 소재(+1.7%) 등 여타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던 하루였습니다.
2.
미-이란 갈등은 지난 주말 중 공격 중단에 이어 중재국의 주도하에 양국간 휴전 MOU 복구 모드로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WTI 유가의 상방 리스크가 줄어듦에 따라,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안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안도 요인입니다.
내일 새벽에 결과 발표 예정인 7월 FOMC 역시 증시에 중립 혹은 중립 이상의 결과로 귀결될 듯 합니다.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만큼, 케빈 워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판단 변화를 통한 9월 금리인상 예고 신호 등장 여부가 중요해졌네요.
다만, 낮은 수준의 기대인플레이션, 미-이란 갈등 완화에 따른 유가 하방 압력 등을 고려 시, 시장의 예상 범주를 넘는 매파적인 회의로 끝날 가능성이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보다는 오늘부터 예정된 국내 반도체주, 미국 빅테크 업체들 실적을 통해 AI 수익성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지가 향후 증시 방향성의 분기점입니다.
3.
오늘 코스피도 전일 10%대 폭락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속 미-이란 협상 기대감, 7월 FOMC 경계심리 완화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입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중국발 악재, AI 수익성 우려 등으로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하기는 했으나, 이는 전일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됐기에, 전일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은 제한적일 듯합니다.
또한 장 시작 전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도 중요합니다.
방금전 실적을 보니 2분기 영업이익이 60.5조원으로 컨센서스를 63.6조원 소폭 하회했네요.
일정부분 최근 조정에 실적 눈높이를 낮춘 측면이 있는 만큼,
컨퍼런스콜을 통한 DRAM 및 NAND 수급 전망, LTA 구체화 여부 등에 관심을 더 둘 필요가 있습니다.
4.
현재 코스피가 고점 대비 33%대, 반도체 등 주도주들이 고점 대비 40% 안팎 하락하면서 체감상 공포의 강도가 커졌고, 이는 추가 투매를 자극하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네요.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200일선인 5,600pt대 지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투자심리 냉각을 고려하면 해당 지지선 터치 가능성은 열어 둬야 하지만, 현재 국내 증시는 역대급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시기입니다.
실제로 전일 코스피 하락률은 역대 4위이며, 7월 누적 하락률은 28.9%로 1990년 이후 월간 기준 역대 1위에 해당될 정도로 과매도 성격이 짙기 때문입니다.
과거 비슷한 폭락이 금융위기, 전쟁, 버블 붕괴 등 시스템 위기에서 나타났던 것과 달리, 현재까지는 이를 뒷받침할 신호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메모리 피크아웃, 중국의 증설 경쟁, 연준 금리 인상 우려가 존재하지만 아직 잠재적 위험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현재 낙폭은 과도합니다.
지난 상반기 중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 상승 자체가 문제였던 적이 있었지만, 주가의 하락 자체가 이제는 상방 요인으로 변하고 있네요.
5.
밸류에이션도 마찬가지로, 코스피 선행 PER은 5.1배로 역사적 저점에 도달했습니다.
지금 이익을 곧이 곧대로 못믿는다고 하더라도,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27%의 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 시 조정 선행 PER은 약 7.0배에 불과합니다.
현재의 밸류에이션상 코스피 위치는 바닥을 잡아가고 있는 영역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처럼 주가 및 밸류에이션상 바닥의 신호를 확보한 만큼,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크지 않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반등의 촉매(트리거)를 확보하는 일로서,
이는 1)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통한 이익 신뢰성 회복 여부, 2)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과 영업이익률 개선 여부, 3) 단일종목 레버리지 영향력 축소 지속 여부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결국, 현재 국내 증시는 매도가 아닌 최소한 보유 또는 분할 매수를 통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면서 반등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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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30도가 넘는 무덥고 습한 날씨라고 합니다.
주식시장도, 날씨도 여러모로 만만치 않은 시기인데,
다들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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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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