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7/24, 장 시작 전 생각: 전쟁, 관세, 실적의 균형점 찾기, 키움 한지영]
- 다우 -1.0%, S&P500 -1.2%, 나스닥 -2.2%,
- 알파벳 -7.1%, 테슬라 -14.5%, 마이크론 +3.0%
- WTI 92.3달러, 미 10년물 금리 4.69%, 달러/원 1,474.4원
1.
미국 증시는 급락을 맞았습니다.
실적 발표 후 수익성 우려가 부각된 알파벳(-7.1%), 테슬라(-14.5%) 급락, 미-이란 갈등 확대에 따른 WTI 90달러대 돌파, 미 10년물 금리 장중 4.7%대 돌파 소식으로,
마이크론(+3.0%), 샌디스크(+0.7%) 등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네요.
홍해에서도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까지 발생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해협 양쪽에서 공급 차질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중재국들의 중재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나, 유가, 금리 상승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트럼프 입장에서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추가로 상황이 악화되는 쪽에 베팅하기 보다는,
긴장 수위가 현재 수준에서 더 높아지지 않은 채 양국간 협상 테이블 복귀 시도가 진행되는 쪽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잡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2.
조금 전 발표된 트럼프 정부의 301조 강제 노동 관세는 10~12.5%로 확정이 됐네요.
한국은 12.5% 관세를 적용 받지만, 최혜국대우(MFN) 관세가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 시 기존에 부과 받던 10% 임시 관세 대비 실질적인 부담은 제한적입니다.
또 이미 301조 관세 부과는 6월부터 시장에 노출되어 왔던 재료였으며,
무역확장법 232조에 포함된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은 이번 301조 관세와 중복되지 않는 만큼,
이번 관세 발표가 한국 등 여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합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입니다.
다만,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CAPEX 투자 확대 지속 가능성, 미국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 및 매출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한 인텔의 시간외 주가 2%대 강세를 고려 시,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이 생성되면서 낙폭을 축소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4.
현재 유가 급등발 금리 상승 압력이 재차 출현하고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상 할인율 부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국면입니다.
여기서 이전 금리 급등기에 비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 자체가 낮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 10년물 금리가 4.79%까지 도달했던 25년 1월 당시 코스피 선행 PER은 8.6배, 어닝스 일드갭(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적 매력 측정, PER의 역수 - 10년물 금리)은 +6%p대였으며,
직전 고점 레벨인 4.67%대까지 도달했던 26년 5월 당시 선행 PER은 7.3배, 어닝스 일드갭은 +8%p대였습니다.
현재 선행 PER이 6.1배, 어닝스 일드갭이 +10%p대라는 점은 이전보다 금리발 주가 충격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5.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했기에, 개별 실적 모멘텀이 생성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22일 알파벳의 CAPEX 상향으로 메모리 수요 불안이 완화된 반도체 비중은 기존대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합니다.
매크로, 지정학 불안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이익 모멘텀이 여타 업종 대비 가장 강했던 반도체의 주가 방어력이 높은 편입니다.
차주에도 7월 FOMC 등 매크로 이벤트를 치러야 하나, 같은 기간 MS, 메타, SK하이닉스 실적 등 추가 상방 재료를 확보할 수 있는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6.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2분기 실적 포함 내년까지 이익 기대감이 살아 있는 업종도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7월 이후에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변화율이 플러스를 유지 중인 IT하드웨어(+11.4%), IT가전(+9.7%), 방산(+3.2%), 증권(+2.7%)과 같은 업종들이 후보군에 해당됩니다.
상기 업종들은 AI 밸류체인 수혜(IT하드웨어, IT가전), 지정학 리스크 수혜(방산), 주주환원(증권)이라는 개별 재료를 보유한 업종이라는 점도 참고해볼 필요가 있습미다.
미-이란 갈등이 만들어낸 유가, 운임료 상승은 지수단에서는 부담이지만,
업종단에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는 운송(=해운, +8.2%), 에너지(=정유, +5.4%)와 같은 업종들도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7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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