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6/18, 장 시작 전 생각: 감당 가능한 매파, 키움 한지영]
- 다우 -1.0%, S&P500 -1.2%, 나스닥 -1.3%
- 엔비디아 -1.3%, 마이크론 +2.3%, 스페이스X -5.0%
- 미 10년물 금리 4.48%, WTI 76.7달러, 달러/원 1,524.5원
1.
미국 증시는 장 막판에 급락을 맞았네요.
5월 소매판매 호조, 마이크론(+2.2%) 등 반도체주에 대한 외사들의 목표 주가 상향 효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트럼프의 미-이란 휴전 MOU 미 이행 시 공격” 발언,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여파가 장 후반 급락을 초래했습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의장의 첫 데뷔전이었던 6월 FOMC는 매파적인 동결이었습니다.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1) 경제 전망, 2) 점도표, 3) 포워드 가이던스, 4) 기자회견 등 곳곳에서 매파적인 색채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케빈 워시 체제의 첫 FOMC가 여러 측면에서 변화를 주었던 만큼, 시장의 초기 반응이 부정적인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2.
하지만 연준이 매파적으로 선회한 배경이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상기해봐야 합니다.
미-이란 휴전으로 WTI가 70달러대로 레벨다운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데이터 의존적인 연준으로 하여금 추후 FOMC에서 6월보다 덜 매파적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점도표 역시 옐런, 파월 전 연준의장 체제에서도 유용성의 부족으로 한계점을 드러낸 전력이 있었습니다.
실제 폐지 시 초기 시행착오는 있겠으나, 연준이나 시장 모두 CPI, 비농업 고용 등 지표를 기반으로 정책 방향을 추구하고 단서를 찾는 기존의 메뉴얼북은 달라지지 않을 듯합니다.
새로운 연준의 체제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7월 FOMC(7월 29일)까지 연준 정책 불확실성은 상존하겠지만, 이번 6월 FOMC는 주식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매파적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쟁 리스크 완화로 인플레 부담이 낮아지고 있으며, 차주 마이크론 실적, 7월 중 2분기 실적시즌 등 매크로 불안을 상쇄시킬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게 적절합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도 매파적인 6월 FOMC 여파 속 지난 5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속도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입니다.
다만, 시장의 쇼크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6월 FOMC였으며, 현재 미국 선물시장도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반도체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하방 지지력을 보이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해 나갈 것으로 판단합니다.
4.
어제까지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강세(6월 11~17일)를 기록했으며, 누적 상승률은 +14.7%로 역대급 단기 랠리를 시현했네요.
2000년 이후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강세 & 누적 상승률 +14% 이상”의 조건을 충족했던 적은 이번 포함 단 9차례에 불과했습니다.
위의 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닷컴버블(00~02년, 총 4회), 금융위기(08년, 총 2회), 코로나(20년, 1회), 올해 5월 초 8,000pt 돌파 당시(1회), 6월 현재가 그 사례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과거 8차례 사례의 예후를 보니, 5거래일 뒤 평균 수익률이 -0.5%, 20거래일 뒤 평균 수익률이 +0.3%로 조정 압력을 받았다는 점이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닷컴 버블 당시 5거래일 연속 급등장에서는 밸류에이션 과열이, 금융위기와 코로나 당시 5거래일 연속 급등장에서는 외부 충격발 폭락 후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강세장에서 발생한 주가 상승 속도 문제에 불과하다는 것이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5.
따라서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혹은 미-이란 휴전 노이즈를 빌미로 잠재적인 조정 압력에 노출될 수 있겠으나, 속도 조절 수준에 국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 시, 추후 나타날 수 있는 속도 조절 국면에서 반도체, MLCC 등 주도주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또는 이전보다 순매도 강도가 덜해진 외국인 수급과 연관된 아이디어 측면에서, 6월 이후 12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되는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화학(12거래일 중 9거래일 순매수), 비철/목재(12거래일 중 9거래일), 철강(12거래일 중 8거래일), 운송(12거래일 중 8거래일), 디스플레이(12거래일 중 8거래일) 등 시클리컬 업종에 이들의 순매수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대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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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30도가 넘는 무덥고 습한 날씨라고 합니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록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법인데, 건강과 컨디션 잘 관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주식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아침 이 시간이 가장 바쁜 시간대인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제 텔레를 봐주시는 것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가짐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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