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6/9, 장 시작 전 생각: 안도의 반등, 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3%, 나스닥 +0.9%
- 엔비디아 +1.8%, 마이크론 +9.9%, 애플 -1.9%
- 미 10년물 금리 4.56%, WTI 91.3달러, 달러/원 1,526.8원
1.
미국 증시는 다행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왔네요.
5월 CPI 경계심리, 신규 AI 실망감에 따른 애플(-1.9%) 약세에도, 미-이란 군사 공격 중단 소식, 5월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둔화(4월 3.6% -> 5월 3.5%), 마이크론(+9.9%) 등 반도체주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다우만 소폭 하락했던 하루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연초 이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국내 반도체주 상승 -> 미국 반도체주 상승 -> 다음날 국내 반도체주 상승”의 긍정적인 루프가 작동해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금요일 국내 반도체주 급락 -> 미국 반도체주 급락 -> 월요일 국내 반도체주 급락”과 같은 부정적인 루프가 일시적으로 형성됐었네요.
이 같은 부정적인 루프의 촉매는 미국 금리상승이 제공했기에, 당분간 연준 긴축 우려, 인플레이션 경계심리를 안고 가야할 수 있습니다.
2.
동시에 연준 정책, 인플레이션, 금리 등 이번 장에서 매크로 불확실성을 초래한 근본 원인은 미-이란 전쟁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상기해볼 시점입니다.
현재 협상 중에 “공격 재개 -> 중단 -> 재개”를 반복하면서 혼선을 유발하고 있으나, 이 기간 동안 WTI 유가의 상방 압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전쟁 수습 쪽에 더 많은 확률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동안 문제로 지목됐던 반도체 등 주도주의 주가 상승 속도 부담도 지난 2거래일간 원치 않았던 연쇄 급락을 통해 일정부분 덜어냈다는 점도 중립 이상의 요인입니다.
이번주 남은 기간에도 지난 폭락의 여진이 변동성을 만들어 내겠지만, 현 시점에서 현금 비중을 계속 늘려가는 전략의 실효성은 크지 않을 듯 하네요.
3.
어제 국내 증시는 서킷브레이커를 맞으면서 역대급 폭락을 겪었지만,
오늘은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5.5%대 강세, 당국의 개입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 폭등세 진정(현재 1,520원대) 등에 힘입어,
반도체 등 낙폭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전일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전망입니다.
위에 공유드린 자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과거 서킷 브레이커 발동 후 주식시장이 주가 회복력을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코스피는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후 D+5 영업일 기준으로 8번의 사례 중 7번의 사례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었습니다.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 관점에서는 D+5일 +4.5%, D+20일 +6.8%, D+60일 +31.8%로 집계됐다는 점도 역대급 폭락 이후 주식시장의 회복력을 뒷받침합니다.
코스닥 역시 D+5일 +8.6%, D+20일 +10.3%, D+60일 +19.6%로 회복 탄력성이 존재했었네요.
4.
물론 이틀 동안 폭락 충격이 워낙 컸기에, 이번 반등을 “비중 축소의 기회로 삼는 수요 vs 신규 진입 기회로 삼는 수요”가 대립하는 과정에서 주중 남은 기간 동안 변동성 확대 국면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단기 저점은 올해 3월 조정장 중 선행 PER 저점 레벨인 7.1배를 적용해 7,300~7,400pt로 제시합니다.
주중 미국의 5월 CPI, 오라클 실적, 스페이스 X 상장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7,400pt를 하향 이탈할 수 있겠으나, 일시적인 언더슈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익 모멘텀 가속화(YoY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은 5월 +222% -> 6월 +229%), 여타 증시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선행 PER 약 7.2배 vs 미국 21배, 일본 17배, 독일 15배, 신흥국 12배) 등 이번 강세장의 고유 상승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
결국, 이번 조정은 펀더멘털발 조정(반도체 이익 피크아웃, 정책 동력 상실, 대형 외부 충격 임박 등)이 아니라 주도주 중심의 과도한 쏠림 현상과 높아진 레벨 부담이 초래한 조정 성격이 짙습니다.
이는 기존의 강세장 추세를 위협할 정도의 연쇄적인 급락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7,400pt 이하에서는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MLCC 등 AI 밸류체인주, 양호한 실적 대비 5월 이후 급락이 심했던 증권, 유통, 방산, 조선 등 여타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맞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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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부터 선선하고 공기도 좋네요.
낮에도 그리 덥지 않다고 하니, 외부활동도 수월하실 것 같습니다.
요 며칠새 증시 급락을 받았던 스트레스들, 중간중간 산책이라도 나가시면서 조금이라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요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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