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5/29, 장 시작 전 생각: 이익 주도 vs 멀티플 주도, 키움 한지영]
- 다우 +0.1%, S&P500 +0.6%, 나스닥 +0.9%
- 엔비디아 +0.8%, 마이크론 -0.5%, 델 +4.2%(시간외 +38%대)
- WTI 88.5달러, 미 10년물 금리 4.44%, 달러/원 1,493.8원
1.
미국 증시는 소픅이지만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4월 PCE 컨센 부합(YoY 3.8% vs 컨센 3.8%), 미-이란 휴전 연장안 체결 임박 소식 등 대외 안도감 속, 스노우플레이크(+36.5%)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AI 소프트웨어 산업 위축 불안심리 완화 덕분이었습니다.
업종 측면에서는 대장주인 마이크론(-0.5%)이 차익실현 압력으로 부진하기는 했지만,
샌디스크(+3.3%), AMD(+4.6%), 엔비디아(+0.8%) 등 여타 반도체, 하드웨어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MS(+3.5%), 오라클(+6.7%) 등 최근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AI 소프트웨어주들도 동반 랠리를 연출했던 하루였네요.
2.
지금 주요 외신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 등을 포함한 60일 휴전 연장안 MOU에 잠정 합의했으며 백악관에서도 이를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여러 차례 “협상 진전 -> 후퇴”를 반복해왔던 전력이 있기는 하지만,
금리, 유가의 하방 압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시장에서는 완벽한 종전은 아니더라도 수습이 가능하다는 데에 베팅을 주력하고 있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델(+4.2%)이 서버 사업 호조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 및 가이던스 상향으로 시간외 30%대 폭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네요.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의 가시성을 개선시켜주면서 반도체 등 주도주의 지배력에 연속성을 제공하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추후 협상 불확실성, 금리 불확실성 등이 변동성을 유발하더라도, 주도주 비중 유지 혹은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 확대로 대응해야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협상 기대감 재부각, 코스피200 야간선물 2.95%대 강세, 델의 시간외 주가 폭등 효과가 반도체 이외에도 전일 낙폭 과대 업종에 회복력을 부여하면서 반등에 나설 전망입니다.
오늘 반등은 하겠지만, 5월 이후 국내 증시가 장중 급등락을 빈번하게 겪으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감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네요.
어제 미-이란 지정학 불확실성, 금통위 금리인상 소수의견 등장에 따른 국고채 금리 상승 등 표면상 변동성을 촉발한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 이보다는 내부 고유 요인들의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더 키운 성격이 강한 것 같습니다.
4.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증시 영향력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 이들에 대한 수급 블랙홀 현상이 발생한 것이 그에 해당됩니다.
이들 두 종목 합산 시가총액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5%로 증시가 실질적으로 2개 종목에 연동되면서,
이들의 분 단위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이 지수 전체로 전이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참고로 미국 M7 합산 시가총액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4%로 국내 증시에 비해 시장 집중도 현상이 덜 한 편)
또한 5월 증시 상승은 이익 증가보다 멀티플 상승(기대감)에서 기인했다는 점도 변동성 확대의 또 다른 배경입니다
28일 기준으로 5월 이후 코스피는 24.0% 상승했으며, 5월 주가 상승분의 이익 기여도는 8.5%p, PER 기여도는 15.5%p로 PER 멀티플 기여도가 더 높았다는 점이 그 근거네요(위의 그림 참고)
연초 이후 월간 수익률 분해 시 “이익 기여도 < 멀티플 기여도”에 해당하는 달은 이번 5월이 처음이었던 셈입니다.
5.
물론 연간 전체로 봤을 때, 연초 이후 코스피의 94.2% 상승에 이익 기여도가 126.0%p, 멀티플 기여도가 -31.8%p로 이익 체력이 견조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2분기 실적시즌까지도 주도주 중심의 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이 될 것이라는 점도 실적 장세의 연속성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답니다.
이는 반도체, MLCC 등 AI 밸류체인주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데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하구요.
다만, 이번 5월은 멀티플 주도 상승장이었던 만큼, 단기적으로 금리 등 매크로 변수 혹은 단순 수급 이슈(차익실현, 쏠림 현상 되돌림)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고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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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맑고 쾌청하고, 금요일이니 출근길도 다른 날보다 한결 가벼우실 것 같습니다.
낮부터는 더워진다고 하니 다들 건강과 컨디션 관리에 유의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주말도 푹 잘 쉬시구요. 이번 한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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