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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경제/환율 위재현]
* 경제와 환율의 균형 잡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경제와 환율의 상관관계가 최근 눈에 띄게 약해졌다. 일반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국가는 자산 수익률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통화가치 역시 강세를 보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치적 압력과 수급 요인 등 다양한 노이즈가 더해지면서 통화가치와 펀더멘탈 사이의 괴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2026년에는 한국과 미국의 성장률이 주요국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와 원화는 각기 다른 이유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통화가치가 펀더멘탈에 수렴해 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 미국 경제는 연 2.6%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 측면에서는 빅테크들의 대규모 Capex 지출이 성장률을 견인하고, 소비 측면에서는 상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소비환급액이 성장률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는 고용시장 둔화와 빅테크 기업들의 과잉투자 우려인데, 아직까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만한 징후는 확인되지 않는다.
양호한 성장률 전망에도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환율이 상대적 성장률과 금리차에 의해 움직인다는 논리가 맞다면, 연내 추가 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약달러의 재료로 해석됐던 재정확장 우려는 성장률 측면에서 오히려 강달러 재료가 될 수 있다. 또한 과거 구조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던 시기와 현재의 정치,경제적 환경은 매우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무엇보다 달러 약세를 주도했던 해외 기관들의 사후적 환헤지 관행도 당분간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경제는 연 2.2%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의 AI투자 확대는 자연스럽게 국내 수출 확대로 이어진다. 현재 메모리 시장의 극심한 공급부족 상황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반영되고 있는데, 당분간 가격효과가 이어지며 수출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제외 업종의 수출 부진이 우려될 수 있겠으나, 아직 전체 수출 확장세를 제약하는 수준은 아니다.
올해 원화는 중요한 변곡점의 기로에 있다. 달러-원 환율은 과거 국내 수출 사이클과 동행하는 패턴이 관찰됐는데, 이번에도 이러한 패턴이 적용된다면 원화는 강세로 전환돼야 한다. 펀더멘탈을 감안한 균형환율은 1,250원 수준이고, 국내 조달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은 풍부한 것으로 확인된다. 환율이 내려올 공간과 달러의 물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당국의 정책효과가 기대심리를 누르는 데 성공한다면, 원화는 연내 1,300원 초반까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 링크 : https://www.iprovest.com/upload/research/report/ecoanl/20260223/20260223_B_20260008_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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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provest.com/upload/research/report/ecoanl/20260223/20260223_B_20260008_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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