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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증권 강대승][전략 COMMENT] 주도주 분할 매수 전략 여전히 유효
이란 전쟁이 가져온 것: 고유가, 고금리, 위험자산 기피 심리
전쟁의 향방을 예단하기 어려운 현 시점에서는 투자 전략 수립에 앞서, 시장 구조를 변화시킨 요인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이란 전쟁이 초래한 핵심 변화는 유가 상승, 주요국 중앙 은행의 매파적 스탠스로의 전환 그리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대 3가지다. WTI는 월간 약 50% 이상 상승을 기록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올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은 크게 낮아졌다. 동시에 전쟁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은 크게 확대되었다. 러셀 2000, 다우 산업 지수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한국 주식시장 역시 변동성 확대되며 3월 KOSPI는 -15%가 넘는 하락을 기록했다.
고유가, 고금리 장기화로 경기 반등 기대는 약화
연초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주요 동력 중 하나는 미국 경기 반등 기대였다. 실제로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S&P500 동일가중지수와 러셀 2000은 대형 기술주 중심의 S&P500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제조업 ISM 지수 개선, 견조한 고용지표, 그리고 연준의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였다. 그러나 전쟁 이후 환경은 달라졌다. 중동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타격 가능성을 고려할 때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되돌아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실제로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2026년 4분기 WTI 예상치는 배럴당 8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고유가, 고금리 장기화는 경기 회복 시점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와 무관하게 이뤄지는 AI CAPEX 관련 기업이 많은 한국 주식시장 매력 여전
이러한 환경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영역은 경기와 무관하게 집행되는 투자, 즉 AI 인프라 관련 CAPEX다.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업종은 반도체,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투자 관련 산업이었다. 해당 투자는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 아닌, 글로벌 패권 경쟁 하에서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성이 높다. 실제로 이란 전쟁 이후에도 KOSPI와 S&P500의 이익 전망치는 IT 업종 중심으로 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전쟁이 단기전에 그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함께 AI 인프라 중심 성장 내러티브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관련 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주식시장의 반등 탄력 역시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판단된다. 전략적으로는 조정 구간에서의 분할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 다만, 여전히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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