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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뉴스 · 여의도스토리 · 2026-10-06 08:52

10월 6일 코멘트

DS투자증권 양형모 오늘 드릴 말씀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시장이 AI의 '확산'에 값을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GPU에서 출발한 이익 개선이 광통신과 장비를 지나 이제 산업 데이터와 자동화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둘째, 중간선거를 겨냥한 포지셔닝이 저희 예상보다 일찍 시작됐습니다. 선거 뒤 중국·이란 협상이 한 차례 정리돼 장기금리가 안정되면, 지금 눌려 있는 소프트웨어와 대형 제약까지 상승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오늘의 핵심입니다. AI 투자는 GPU와 서버에서 시작해 메모리와 스토리지로, 다시 광통신과 반도체 장비로 번졌습니다. 여기까지는 AI를 '만드는' 쪽입니다. 지금 시장이 새로 값을 매기기 시작한 곳은 AI를 '쓰는' 쪽, 즉 공장과 설비의 현장입니다. 가장 분명한 신호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PTC 인수입니다. 주당 205달러, 직전 종가 대비 42% 웃돈의 전액 현금 인수입니다. PTC는 설계(CAD), 제품수명관리(PLM), 산업용 IoT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전력·자동화 설비를 파는 회사가 웃돈을 주고 그 설비를 움직이는 데이터 계층을 샀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AI가 공장으로 들어가려면 GPU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설계 데이터와 설비 데이터가 모이고, 분석되고, 다시 생산 공정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옮겨 AI가 공정을 먼저 시험해보는 장치입니다. 이 고리를 쥔 곳은 AI가 건너뛸 수 없는 자리입니다. 지금까지 AI의 가치가 연산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있었다면, 이제는 그 연산을 현장에서 어떻게 쓰느냐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시장보다 전략적 매수자가 먼저 가격으로 확인했습니다. 가격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ADI가 10월 1일 저희 사계론 모델에서 여름 국면으로 올라섰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온세미·모놀리식파워는 한 달 동안 16~22% 올랐습니다. 아날로그는 성격이 둘입니다. 모놀리식파워는 AI 서버의 전력을, ADI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공장과 자동차를 봅니다. 두 쪽이 함께 오른다는 것은 AI 투자와 제조업 회복이 같은 업종에서 만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존슨컨트롤즈는 신고가를 냈고, 노드슨·에머슨·아이덱스·아메텍도 고점 3% 안쪽까지 올라왔습니다. AI의 효과가 데이터센터 밖으로 번진다는 기대가 가격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확산을 믿을 수 있는 이유는 앞 단계가 이미 숫자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통신에서는 루멘텀이 10월 들어 봄 국면으로 넘어가며 신고가를 냈습니다. 코히런트의 겨울 확률은 사흘 만에 58%에서 30%로, 시에나는 78%에서 49%로 낮아졌습니다. 시에나는 한 달 새 이익 전망이 25%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GPU가 늘어난 만큼 데이터를 실어 나를 길이 병목이 됐고, 그 병목이 실적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도 같습니다. 마이크론이 설비투자 확대를 밝힌 뒤 사흘 만에 겨울 확률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42%→24%, 램리서치 33%→17%로 떨어졌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설비투자로, 설비투자가 장비 실적으로 이어지는 순서입니다. 확산의 지도를 그리면 이렇습니다. GPU·서버, 메모리·스토리지, 광통신·장비는 이익으로 확인된 단계이고, 아날로그와 산업 데이터·자동화는 이익보다 밸류가 먼저 붙는 단계입니다. 뒤 단계가 이익으로 확인되는 순간, 확산은 주도주 교체로 바뀝니다. AI 밖에서는 생명과학 도구가 대부분 봄 국면을 유지하며 별도의 이익 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로 넘어가겠습니다. 연휴 사이 미국 9월 고용은 2.9만 명 증가로 예상(8.4만 명)을 크게 밑돌았고,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주 초 70% 안팎에서 14%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월요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기존 전망에서 바꾸는 것은 포지셔닝의 시점입니다. 중간선거를 겨냥한 포지셔닝은 실적 시즌 도중에 시작될 것으로 봤는데, 이미 시작됐습니다. 9월 초 헤지펀드 순레버리지는 1년 범위 하위 27% 수준까지 낮아져 있었고, 9월 마지막 주까지 2주 연속 주식형 펀드로 돈이 들어왔습니다(마지막 주 글로벌 348억 달러, 미국 206억 달러). 같은 주 머니마켓펀드에서는 4월 이후 가장 큰 1,165억 달러가 빠졌습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지킬 확률이 예측시장에서 8%까지 내려가며 판세가 굳어지자, 선거에 걸어둔 헤지가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풀리고 있습니다. 다만 지수 신고가가 시장 전체의 회복은 아닙니다. 나스닥이 신고가를 낸 날 30년물 금리는 2002년 이후 최고였고, 지난 금요일 S&P 500과 나스닥 모두 52주 신저가 종목이 신고가보다 많았습니다. 월요일 S&P 500 상승폭의 약 70%는 시총 상위 6종목에서 나왔고, 업종으로는 지난 한 달 많이 빠졌던 정보서비스·결제·소프트웨어의 반등이 두드러졌습니다. 숏커버와 새 분기 자금입니다. 사계론 모델은 계절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봄·여름 비중은 9월 말 60.4%에서 59.0%로 오히려 낮아졌고, 최근 2주 동안 국면이 내려간 종목이 41개, 올라간 종목은 10개입니다. 강등의 3분의 1이 소비였고 금융과 유틸리티가 뒤를 이었습니다. 승격 10개 중 9개는 기술주입니다. 숏커버는 가격을 올렸지만 계절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10월은 여전히 지수가 아니라 종목의 장입니다. 그래서 이번 실적 시즌이 판정대입니다. 최근 한 달 같은 이익 상향에도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시에나(이익 전망 +25%, 주가 +23%), HPE(+14%, +26%), 마이크론(+18%, +11%), 넷앱(+8%, +21%)은 이익과 주가가 함께 올랐습니다. 반면 세일즈포스(+3%, -13%), 어도비(+3%, -16%), 워크데이(+4%, -9%), 머크(+8%, -8%)는 이익 전망이 올라도 주가가 빠졌습니다. 차이는 실적 확실/불확실성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에 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소프트웨어가 AI를 매출과 이익으로 바꾸는지(B2B 토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 그리고 아날로그와 산업 자동화가 미리 받은 밸류를 수주와 가이던스로 증명하는지입니다. 숫자가 나오면 지금의 숏커버와 기대는 재평가가 되고, 나오지 않으면 반등에서 끝납니다. 특히 확산주는 밸류가 이익보다 앞서 있는 만큼, 숫자가 늦으면 가장 먼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다음 단계가 장기금리입니다. 지금 장기금리에는 물가와 인상 기대 외에 무역과 지정학 불확실성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봅니다. 두 협상은 모두 선거 뒤로 밀려 있습니다. 중국과는 9월 회담에서 무역 휴전을 1월 10일까지 연장했지만, 관세·AI·희토류·대만은 11월 APEC과 12월 G20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재개방안을 거부하고 선거 직후 합의를 언급한 반면, 이란은 주말에도 조건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선거 전까지는 양쪽 모두 버티는 구도이지만 이제 두렵지 않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두 협상이 한 차례 정리되면 이 프리미엄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고용 둔화로 인상 기대까지 내려가면 장기금리도 지금보다 안정될 여지가 생깁니다. 그때 가장 크게 반응할 곳은 이익 전망은 오르는데 할인율에 눌려 있는 소프트웨어와 대형 제약입니다. 반대로 협상이 틀어지면 장기금리 부담은 길어지고, 시장은 계속 가까운 이익만 고를 것입니다. 첫 확인은 이번 주 10년물(7일)·30년물(8일) 입찰과 FOMC 의사록입니다. 30년물은 지난달 5.308%에 팔렸는데, 지금 금리라면 35bp 넘게 높은 금리에 팔리게 됩니다. 그래서 경로를 두 단계로 봅니다. 1단계는 지금부터 선거까지입니다. 포지셔닝이 지수를 올리고 실적이 돈의 자리를 정합니다. 이익이 확인된 광통신·장비와 밸류가 붙기 시작한 아날로그·산업 데이터·자동화가 중심입니다. 2단계는 선거 이후입니다. 중국·이란 불확실성이 걷히고 장기금리가 안정되면 소프트웨어와 대형 제약까지 상승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조사분석자료 공표 승인이 이루어진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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