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 huhjae ↗ · 2026-03-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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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2008년과 같은 시스템적 금융 충격(systemic shock)을 걱정해야 할까? 단기적으로는 그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임
• 첫 번째 이유는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 규모가 약 2조 달러($2tn)로 금융 시스템 전체 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기 때문
• 두 번째 이유는 금융 시스템이 2008년 이후 훨씬 더 강해졌다는 점임.
•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Pablo Hernández de Cos)는 최근 연설에서 금융 시스템이 유가 급등과 같은 충격에 더 잘 대비되어 있다고 평가했음
• 그는 은행의 핵심자본비율(tier one capital ratio)이 현재 14.3% 수준이며 2011년 당시 10%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
• 또한 은행들이 보유한 고품질 유동자산(high-quality liquid assets) 비중은 55% 증가했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stable funding) 비중도 40% 증가
• 프라이빗 크레딧 펀드들은 게이트(gate)를 통해 투자자 자금 유출 속도를 늦출 수 있음(분기별 환매를 자산의 5%로 제한)
• 또한 자산 가치를 즉시 재평가(mark-to-market)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직 붕괴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
• 현재 상황은 급격한 심장마비보다는 천천히 진행되는 암에 가까운 문제로 비유될 수 있음.
• 다른 비유로 표현하면 프라이빗 크레딧 버블은 갑작스러운 ‘팝(pop)’이 아니라 긴 ‘쉬익(hiss)’ 소리를 내며 서서히 꺼지고 있는 상태임
• 그러나 단기 충격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 중기적인 리스크는 분명히 커지고 있음.
• 투자자들이 시스템 내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손실(unrealised losses)이 존재한다고 느끼면 시장 신뢰가 빠르게 무너질 수 있음.
• 1990년대 일본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이 손실을 숨기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졌던 사례가 이를 보여줌.
•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은 2008년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성장했음.
•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은행 금융기관(non-banks)은 상대적으로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음.
• 그러나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은 여전히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
•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는 은행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자, 거래상대, 서비스 제공자, 그리고 때로는 최후의 지원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
• 그는 규제 당국이 통제하기 어려운 레버리지(leverage), 유동성 변환(liquidity transformation), 만기 불일치(duration risk)가 얽혀 있는 복잡한 금융 생태계를 우려하고 있음.
• 이러한 구조 때문에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은 시스템 리스크가 확산되는 통로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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