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 jw_tech ↗ · 2026-05-26 08:54
MLCC 업사이클, PC도 돕는다
[삼성증권 IT, 반도체/이종욱]
5월 22일 레노보에서 매출액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16%, 92%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5월 25일 MLCC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PC 출하량이 9% y-y 성장했고 (산업 성장 3.2% y-y),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 PC 출하가 29%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프리미엄 PC는 레노보 전체 PC출하량의 50%를 넘었습니다. 한편 AI서버 매출도 84% y-y 성장하면서 동사 서프라이즈를 이끌었습니다.
레노보 실적에서 세 가지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1) 부품 비용 문제로 인한 PC 공급 제약 속에서도 PC 수요는 견조하다.
2) 제품 가격 상승 속에서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PC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아이폰 점유율 증가 등 유사한 상황)
3) OEM 기업들은 세트의 고사양화에 주력할 것이다.
캐퍼시터나 PC 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특히 하이엔드 PC는 초소형, 고용량, 고신뢰성 MLCC 수요가 크기 때문에 MLCC 믹스 개선에 따른 ASP상승과 캐파 잠식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일 무라타 11%, 타이요유덴 16%, TDK 10% 등 수동 소자 기업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한 것은 이런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메모리와 반도체 등 비용 증가 속에서 스마트폰/PC와 관련 부품 기업들의 부진을 우려했지만, 이제는 가격 효과와 물량 효과를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세트 가격 상승은 일부 수요를 위축시키지만 동시에 프리미엄화와 부품 ASP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관점에서 MLCC와 커머디티 부품의 수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긴 관점에서 AI PC의 기대감도 유효합니다. 다만, AI PC 보급률보다 중요한 것은 AI Agent의 침투율입니다. 서버급 고사양 PC의 수요는 AI Agent(오픈클로 등)가 촉발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아직은 Agent서비스의 침투가 성장의 S커브의 초입에도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AI는 1인 1서버와 개인별 고성능 AI 디바이스 수요를 만들 가능성이 노습니다. 내년초부터는 Open AI발 AI디바이스 시대도 열립니다. AI는 필연적으로 디바이스의 고사양화를 촉발할 수밖에 없으며, 관건은 시점입니다.
감사합니다.
(2026/5/26 공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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