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 miraepower ↗ · 2026-08-20 15:40
[12차 전기본 전력수요 재전망 - 섹터별 코멘트]
전력기기
이번 전력수요 재전망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업종은 전력기기로 판단합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증설은 발전설비 투자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용인, 평택, 청주, 호남권 클러스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발전소에서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송전선로와 변전소를 함께 확충해야 합니다.
기존 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서도 한전은 2023년 대비 2038년 송전선로를 약 1.72배, 변전소를 약 1.43배 확대할 계획이었습니다. 당시 계획의 기반이 된 11차 전기본 목표 최대전력은 2038년 129.3GW였습니다. 이번 12차 재전망에서 2040년 목표 최대전력은 158.4~165.0GW까지 올라왔습니다.
향후 확인해야 할 부분은 12차 전기본을 기반으로 수립될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서 투자 규모와 구축 일정이 얼마나 확대되는지입니다.
특히 이번에 늘어난 수요는 전국에 고르게 분산되는 일반 전력수요라기보다 대규모 반도체 FAB과 데이터센터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형태입니다. 대규모 부하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신규 송전망뿐 아니라 변전소, 초고압 변압기, GIS, 차단기와 기존 계통 보강 투자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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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원전은 이번 수요 재전망만으로 신규 건설 규모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12차 전기본에서 추가 신규원전을 검토할 필요성은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합니다.
2040년 목표 최대전력은 12차 당초 전망 대비 +26.6~26.8GW 상향된 158.4~165.0GW입니다.
11차 전기본에서 적용했던 설비예비율 22%를 단순 적용하면 목표수요 +26.6~26.8GW 상향은 필요한 목표설비 규모를 약 +32.5~32.7GW 높이는 요인입니다.
물론 추가 설비 전체를 원전으로 채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재생에너지, ESS, LNG, 수소 등 다양한 발전원과 유연성 자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이번 수요 증가의 대부분이 반도체 FAB과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원전 입장에서 중요합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는 가동시간이 길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한 수요처입니다. 동시에 NDC 달성을 위해 발전 부문의 탄소배출도 줄여야 합니다.
전력수요 증가와 탄소감축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대규모 무탄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전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번 자료는 전력수요 전망이며 발전원별 설비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신규원전 기수와 건설 일정은 향후 12차 전기본 공급계획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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