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 DSInvResearch ↗ · 2026-08-05 07:31
8월 5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미국은 반도체 총진군의 날이었습니다. 벤치마크가 +1.77% 오르는 동안 엔비디아가 기여 1위, 브로드컴 +6.6%, 인텔 +10.9%, 마이크론 +7.6%, 샌디스크 +10.8%, 마벨 +12.8%, 램리서치 +7.9%, AMAT +5.5%, KLA +7.0%, 테라다인 +10.3%, 코닝 +9.0%, 코히런트 +12.4%, 루멘텀 +8.9%까지 — 금요일 밀렸던 메모리와 장비가 하루 만에 전부 되돌려졌습니다.
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는 30% 가까이 폭등했고, 델, 팔로알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아리스타, 데이터독, JP모건, 비자, 버크셔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썼습니다.
신고가 종목 수가 늘어나는 것은 유동성 장세의 교과서적 신호입니다. 주목할 것은 주도의 이동입니다. 월요일을 끌었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 지수를 하회했고, 바통은 반도체와 낙폭 과대주로 넘어갔습니다. 온기가 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락 쪽은 3조 달러를 찍은 아마존의 숨고르기(-2.3%), 유가 하락의 에너지, 그리고 헬스케어, 필수소비재라는 피난처 이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다면 AMD의 시간외 -8.3%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매출 115억 달러(+50%), 데이터센터 67억 달러(+107%, 매출의 58%), 3분기 가이던스 130억 달러까지 전부 컨센서스를 웃돌고도 빠졌습니다. 유동성 실적 장세에서 왜 빠지는가. 위치와 눈높이의 문제입니다. AMD는 이번 조정에서 낙폭이 가장 얕았던 종목입니다. 고점 대비 -11%로, 마이크론 -26%, 마벨 -31%, KLA -35%와 비교됩니다.
또한 어제 본장에서 +7% 급등까지 얹고 실적을 맞았습니다. 눌렸던 종목들이 키를 맞춰 올라오는 국면에서, 눌리지 않았던 종목은 실적을 계기로 키를 맞춰 내려옵니다.
7월에 컨센서스를 17억 달러 웃돌고도 11% 빠졌던 인텔이 어제 +10.9%로 되돌아온 것까지가 한 세트의 키맞추기입니다. 수요의 문제가 아닙니다. 앤트로픽 2기가와트, 메타 6기가와트 등 수주는 오히려 쌓이는 중입니다. 분할 익절 원칙의 실증이며, 이런 되돌림 자리가 곧 분할 매수 후보입니다.
유럽은 신고가 행진입니다. 셸과 BP 등 에너지 비중이 큰 영국 FTSE100이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썼고, AI 노출이 낮아 7월 조정을 비껴간 시장입니다. 독일 DAX 신고가에 이어 범유럽 STOXX600도 사상 최고권에 붙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가 동반 상승 중입니다.
유가가 빠지는데 에너지 비중이 큰 시장까지 신고가에 근접하는 조합은 모순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중국, 러시아를 거명한 국가 대 국가의 의제로 승격시킨 뒤 — 무기 제공 경고, 시진핑의 비공급 약속 공개, 협상 재개 — 이 전쟁의 성격은 통제 불능의 확전 리스크에서 강대국 간 관리되는 협상 카드로 바뀌었습니다. 꼬리 리스크가 잘리자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걷히고, 그 회복이 AI와 무관한 시장까지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상화 유동성 장세의 글로벌 확산입니다.
어제 하락 종목 중 따로 봐야 할 것은 AI 전력주입니다. NRG가 실적 미스로 -15.5% 급락했고 비스트라 -8.2%, 컨스텔레이션이 동반 약세였습니다. NRG는 개별 사유이지만 그룹 전반에는 AI 전력 테마의 수익화 시점에 대한 의심이 깔려 있고, 이 논쟁은 8월 7일 비스트라 실적과 9월 PJM 백스톱 경매 — 데이터센터 전력비의 시장 가격이 처음 드러나는 이벤트 — 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AI 캐펙스주가 오르는데 에너지, 전력 관련주가 과도하게 밀리는 자리, 8월 3일 코멘트에서 말씀드린 분할 헤지의 원칙이 적용되는 구간이 미국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국면 판단은 유지합니다. 8월은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구간입니다. 하루는 메모리가 빠지고 다음 날 두 자릿수로 되돌리고, 본장 +7%가 시간외 -8%로 뒤집힙니다. 페이크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신고가 종목 수는 늘고, 피난처에서는 돈이 빠지며, 유럽까지 신고가입니다. 저점을 높이는 구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투심의 개선이 저희 예상보다 강하고, 그만큼 주가의 상승 에너지도 강합니다. 지속 말씀드렸던 전자닉스로 인한 이유 없는 낙폭 과대주, 실적이 괜찮은데도 디레이팅된 종목군 — 이번 8월 무차별 정상화 되돌림 장세에서 이들을 손실이 조금 줄었다고, 수익이 조금 났다고 짧게 찍먹하고 나오는 매매가 가장 아쉬운 매매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파는 자리가 아니라 비중을 올리는 자리입니다. 그동안의 손실을 이 되돌림에서 복구하고, 복구된 체력으로 다음 국면 — 어쩌면 8월 수익을 지켜야 할!
그래서 항상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지정학의 축에서는 트럼프의 정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는 강한 카드가 언제든 나올 수 있습니다. 증시의 불확실성 악재는 예고 없이 등장할 수 있고, 이 점은 8월 정상화 장세에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복구는 과감하되 전량 베팅이 아닌 분할로, 경계는 늦추지 않되 공포로 번지지 않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DSInvResearch 텔레그램 채널 게시글입니다. 외부 자료를 정리한 참고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게시중단 요청
💬 댓글 0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로그인 하면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회원이 아니면 회원가입
텔레그램 채널 댓글은 자동으로 옮겨 오며 작성자 이름 일부를 가려 표시합니다.
같은 카테고리 최신 글
- 머스크, TSMC의 Terafab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에 답변 2026-10-03 23:00
- NVIDIA, 장중 사상 최고치...시가총액 6조달러 육박, 추가 매수할 만한가? (대만경제일보) 2026-10-03 22:39
- 오늘 영상에서는 10월 ESMO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4분기 바이오 성수기를 정리했습니다. 2026-10-03 21:21
- https://v.daum.net/v/20261003175257539 2026-10-03 20:29
- 이런게 진짜 분석 기사 2026-10-03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