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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코멘트 · DSInvResearch ↗ · 2026-07-03 10:04

시장 관련 코멘트

#삼성전자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어려운 장세 속에서 또다시 보수적인 시각을 전해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낙관보다 시장이 보내오는 냉정한 시그널을 그대로 수용하고,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리스크를 관리하는 최선의 길이라는 판단입니다. 어제 발표된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만 7천 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11만 5천 명)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4~5월 수치도 합산 7만 4천 명 하향 조정됐습니다. 실업률은 4.2%로 오히려 떨어지면서 헤드라인은 좋아보였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가계 고용은 50만 7천 명 감소했고, 구직을 포기하고 노동시장을 이탈한 인구가 72만 명 늘어나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1.5%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왔습니다. 일자리를 구해서 실업률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 이탈이 만들어낸 착시라는 판단입니다. 또한 통상 6월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레저 및 숙박업에서 대규모 계절 고용이 일어나는 시기이고, 올해는 북중미 월드컵 특수까지 겹쳤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분야에서 6만 1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미국 실물 경기는 좋지 않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의 자금 흐름은 두 갈래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AI 반도체의 차익실현이고, 다른 하나는 그동안 박살났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그리고 일부 빅테크(Capex 속도 조절로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 프라이싱)로의 분산 투자입니다. 물가 때문에 완화 신호를 주지 못하는 사이 고용과 소비가 식어가는, 미국은 딜레마에 빠진 셈입니다. 추가 리서치가 필요하겠지만 저는 금리가 궁극적으로 인하 사이클(미중 냉전)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 물가를 확실히 잡기 위해서는 첫째 AI 인프라 투자의 속도 조절이 있을 수 있고, 둘째 이로 인해 가속도가 붙었던 증시의 속도 조절도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11월 중간선거도 변수입니다. 역사적으로 집권당은 중간선거에서 의석을 잃어왔고, 물가와 생활비 부담이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여론조사상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 리스크 역시 이미 주식시장에 작동(3~4개월 전 포트폴리오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심리 악화 또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자체 AI 칩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과 첨단 패키징 활용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파운드리에 명백한 호재임에도 삼성전자는 분봉 고점을 지키지 못하고 밀리고 있습니다. 호재에 반응하지 못할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다는 의미이고, 나아가 기존 대장주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착시도 경계해야 합니다. 밸류에이션은 미래 실적을 현재로 당겨오는 작업(미래 언제까지 반영했는지 알 수 없음)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성장이 Q보다 P에 의존해온 만큼 수요가 흔들리는 순간 착시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지난 코멘트에서 말씀드렸던 가격 인상에 기댄 EPS 성장 논리의 균열과 같은 맥락입니다. 미국 내에서 AI 관련 노이즈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주가에 프라이싱되는 상황이지만, 방향성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여러 요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채 불확실성만 가중되고 있는 장세입니다. 따라서 섣부른 바텀 피싱 베팅은 지양해야 하며, 시장 방향성의 가시성 및 대장 섹터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7월 중 발간되는 DS투자증권 하반기 전망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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